“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토론을 중시하면서 연습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부천북고등학교 35명의 학생들이 2002 전국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쓰는 쾌거를 올렸다.
특허청과 삼성전자 주최,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자부, 한국발명진흥회의 후원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개최된 2002 전국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200여개팀이 예선을 거쳐 50여개교 79개 팀이 본선에 참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창의력 올림피아드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과 창조력의 표현을 통해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발명활동을 확대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전국학생 발명대회에 꾸준히 참가한 부천북고등학교는 이번 대회에 5개팀 35명이 참가했으며 이석은(16·2년)군등 7명으로 이뤄진 '브레인 스토밍'팀이 외국문화탐험부문(러시아 술문화를 연극화)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 이영민(16·2년), 정철환(15·1년)군등 '네잎 클로바'팀(7명)은 우주공간에서 고장난 시간기록계를 고쳐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다는 내용을 발표, 위기탈출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이중딜레마 부문에서는 가장 작은 구조물로 바벨의 무게를 지탱하는 물질을 선보인 최종철(16·2학년)군등 7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이중딜레마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정병덕(16·2학년)군등 7명의 '푸사이'팀은 저금통을 제작한뒤 1분 CF를 통해 홍보하는 현장과제에서 최우수상인 삼성디지털상을 차지했다.
부천북고등학교 최상준 교장은 “예선을 거친 지난해 12월부터 학생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창의력을 바탕으로 평소 토론과 탐구 실험중심의 학습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