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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수소 학회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회장 안국영)는 3일 중국 수소 에너지 협회(China Association for Hydrogen Energy), 일본 수소 에너지 시스템 학회(Hydrogen Energy Systems Society of Japan),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Singapore) 4개국의 수소학회 회장단과 함께 수소에너지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

이들 학회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수소 에너지 관련 정책', '수소 생산, 저장 및 이송 기술', '연료 전지 등 신에너지 기술', '수소 충전소 관련 기술', '수소 전기차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 수소 에너지 시스템 학회의 사카다 부회장은 "이번 아시아 4개국 간 협약은 각국의 수소 사회 진입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기술과 시장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소 기술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국 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는 '중앙 정부 - 기초 지자체 간 연계를 통한 수소 사회 전략 심포지엄'과 '춘계 학술 대회'를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은 "수소 사회에 진입하는 데 있어 최우선 추진책으로 수소 경제 사회 이행 법안의 국회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울러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활용한 수소 복합 충전소 확대에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 안국영 회장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양산화를 비롯하여 발전용 연료전지의 생산 및 보급 확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소로 변환 저장하는 기술 등 이제 수소에너지는 우리들의 생활 속에 이미 함께하고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금년 2월과 4월에 발의된 '친환경 자동차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수소경제법안 제정안'은 수소사회 구현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초 수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출범해 운영 중이다. 이번에 동아시아 4개국 수소 학회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관련 연구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수소 및 신에너지 학회의 심포지엄과 학술대회는 지난 2일 시작해 4일 마무리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