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4월' 보낸 LA다저스 류현진(31)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뒤 FA 신분이 되는 류현진으로선 돌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기간은 열흘짜리지만 MRI 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심해 재활 후 복귀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병원에서 MRI 정밀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 복귀 시점을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예상했다. 결국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8~9월쯤은 돼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류현진의 재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저스 구단은 먼저 류현진이 부상 트라우마에서 극복할 시간을 줄 참이라고 MLB닷컴은 전했다.
특히 시즌 3승 무패로 팀 선발 투수를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FA 대박 계약을 노렸던 류현진으로서는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FA 선발투수 몸값 결정의 중요 척도 중 하나인 내구성에서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려 규정 투구이닝을 채우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빅리그에 진출 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8번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