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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어린이전문병원의 롤모델인 서울 소화아동병원을 찾아 공약을 설명 중인 피광성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피광성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김포지역 보육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공약들을 발표했다.

4일 피광성 예비후보는 "24시간 불을 밝히는 도립 어린이전문병원을 건립하고, 민간어린이집 취사부(조리원·영양사) 인건비를 지원해 급식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김포시에 젊은 부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피광성 예비후보는 "대학병원이 없는 김포시에서 최소한 어린이들에게만이라도 고차원 의료서비스가 보장돼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공약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신혼 초기 잠시 서울에 머물 때 새벽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김포에도 그러한 병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광성 예비후보가 도립 어린이전문병원의 롤모델로 꼽는 소화아동병원은 성장, 비만, 당뇨,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 등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진료체계를 갖추고 휴일과 야간에도 진료한다.

피광성 예비후보는 "도립으로 추진하기 위해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김포뿐 아니라 인근 고양·파주·강화·인천 서구 등 수요는 충분하기 때문에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민간어린이집 취사부 인건비 지원은 하루 4시간 근무할 조리원 인건비를 시 예산에서 충당하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연간 20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피광성 예비후보는 분석했다.

피광성 예비후보는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는 어린이집 원장이 행정업무를 하면서 차량도 운전하고, 아이 돌봐가며 음식까지 만드는 게 그동안의 현실"이라며 "별도의 조리원을 고용하게 되면 그만큼 식재료 구매에 돈을 더 쓰고, 급식의 질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하면 고용유발 효과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영유아 때 음식의 영양분이 두뇌 발달의 80%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보육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젊은 엄마 아빠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광성 예비후보는 보육분야와 관련해 지난달 17일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초·중·고에 공간별 특성을 고려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