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에서 일반 아파트 분양가 2천만 원(3.3㎡당) 시대가 열린다. 처음으로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2천만 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가여서 분양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광명시와 철산 주공4단지 재건축주택조합에 따르면 주공4단지는 현재 지하 5층, 지상 29층(최고) 규모의 아파트 8개 동 798세대(조합원 475, 일반 323)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조합원 분양은 마쳤고, 오는 7월에 일반 분양(전용면적 59(164세대)·84(153)·105(6)㎡)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 분양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59㎡가 2천190만 원, 84㎡가 2천15만 원으로 잠정 책정돼 있다.

하지만 이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의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12월에 분양된 뉴타운 16구역의 평균 분양가가 1천75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2천만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여 오는 12월과 2019년 2월께 각각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뉴타운 15구역과 철산 주공7단지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오광진 조합장은 "조합과 시공사가 주변 아파트 시세 등을 고려해 일반 분양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잠정적으로 책정한 분양가 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철산 주공4단지 주변에는 지하철 철산역, 초·중·고교, 시청, 경찰서 등이 있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생활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