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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를 구성한다.

7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전대 규칙을 확정하고 지역위와 시도당 개편 대회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이달 말께 전준위를 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준위가 구성되면 당헌·당규 분과위를 설치,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확정한다.

또 이 과정에서 권역별 최고위원제도 폐지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 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여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오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는 새 지도부에 대한 물밑 경쟁이 벌써 치열하다.

오는 8월 구성될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 10여 명이 넘는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내 가장 큰 관심은 이해찬(7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다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예비 당권 주자들의 출마 여부, 나아가 당권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이종걸(5선) 의원, 김진표·박영선·송영길·설훈·안민석(이상 4선) 의원, 윤호중·이인영(3선) 의원, 박범계(재선) 의원, 김두관(초선) 의원 등도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이거나 당 안팎에서 잠재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민주당 인사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데다,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권 경쟁은 지방선거 이후에나 본격화할 것 같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