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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바른미래당·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노회찬 평화와 정의 원내대표./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여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저부터 4월 세비를 반납하고 앞으로 국회가 정상화될 때 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의 정례 회동 모두발언에서 "만약 여야 교섭이 성공하지 못해서 지금부터 장기간 의회가 없는 상태가 지속하면 여기에 대한 책임을 저부터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이 5월 국회만이 아니고 20대 전반기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오늘 국회 정상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반기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표한다"고 짚었다.

정 의장은 특히 "각 당 원내지도부는 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의사결정을 해줄 때가 됐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는 기간(14일까지)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국회 내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악수를 청하던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정말 유감"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만약 벌을 해야 한다면 엄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