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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팔달구 일원 주택가 등 19개소에 CCTV 78대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CCTV 설치 위치선정협의회'가 선정한 팔달구 일원(팔달산·숙지산·인계동·우만동 등) 19개소에 예산 2억 3천500만 원을 투입해 CCTV를 설치했다.

CCTV 설치 위치는 주민, 경찰,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각 동주민센터 CCTV 설치 위치선정협의회가 주도적으로 결정한다. 수원시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위원회가 설치신청 장소를 자문한 후 최종 설치 위치를 결정한다. 현재 시 관내에 설치된 CCTV는 8225대이다. 권선구가 2266대(781개소)로 가장 많고, 팔달구 2088대(634개소), 장안구 1996대(590개소), 영통구 1905대(765개소)다.

시는 올한해 동안 안전사각지대 130개소에 CCTV 506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생활방범용'이 336대로 가장 많고, '어린이보호구역' 120대, '긴급방범' 40대, '도로방범' 10대 등이다. 또 노후화된 CCTV 512대(144개소)는 최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532대였던 CCTV는 '수원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하면서 6년 만에 15.5배로 늘어났다. 노후 CCTV는 지속해서 최신형으로 교체하면서 CCTV 화질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특히 CCTV는 '안전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CTV 영상 열람을 통한 수사기관의 범죄 검거율은 2012년 5.1%에서 2017년 16.8%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사기관에 CCTV 영상 자료 6825건을 제공했다. 통합관제상황실 관제요원들은 화면에 조금이라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포착되면 즉각 112상황실에 알린다.

지난 4월에는 사건·사고·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건·사고가 접수되면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가 사건·사고 지점 주변의 영상을 제공해 경찰·소방관들이 즉각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양경환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장은 "방범 취약 지역에 CCTV 설치를 늘려 날로 지능화되고 흉악해지는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