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시 갑) 국회의원은 "최근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제보를 듣고 김포시에 질의했으나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직접 알아본 결과 개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통 시기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가 예정대로 11월에 개통하려면 약 1년이 소요되는 '자체공정 점검', '서울교통공사 사전점검(6월 중순)', '종합시행운전 계획서 제출(7월)', '3개월간의 종합시행운전' 등을 거쳐 최종 개통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자체공정 점검이 6개월 늦어졌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김두관 의원은 "자체공정 점검 지연 사유에 대해 김포시는 2016~2017년 레미콘 수급파동으로 수개월 동안 토목공사가 지연된 것을 들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해 보겠다"며 "(공사기간을)가장 단축할 방안이 무엇일지 검토해 대책을 수립하겠으나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김포시는 선출직협의회 회의와 현안 관련 실무자 협의 등에서 김포도시철도의 11월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해왔다"면서 "시민들이 동승한 수차례 시승식에서도 그러한 입장은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자신에게 변변한 국비 신청 한 번 없었던 점을 언급하고는, "애써 확보한 고촌중학교 수영장·체육관 건립 국·도비 45억원은 '잘 진행하겠다'는 말과 달리 반납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두관 의원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유영록 현 시장의 컷오프는 김포시민들이 다시는 이 같은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지이며 과감한 개혁공천의 결과"라며 "이번 김포도시철도 사태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선출직들은 더 꼼꼼하게 현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 논란은 김포시민들이 주축인 인터넷카페에 의혹 제기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피광성·정왕룡 등 김포시장 예비후보들이 김포시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문이 커졌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