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은 20~50대 평균 12%달해

스케일링(Scaling)은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과 시술로 2013년 7월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 누구나 1년에 한번 건강 보험을 적용받아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스케일링 건강 보험 적용 나이가 만20세에서 만19세로 확대됐다. 보험 적용 시기도 '매년 7월 1일 ~ 다음 해 6월 30일'로 복잡했던 것이 새해부터는 '1월 1일 ~ 12월 31일'로 바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인천에서 예방 목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은 환자는 31만7천578명. 시민 10명 중 1명꼴로 '단독 스케일링 시술'을 받았다.
예방 목적이 아닌 치료 과정에서 스케일링을 한 환자수는 32만6천35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통계를 분류해 보면 치료·예방 목적의 스케일링 시술자 비율에 차이가 나타난다. 치주 질환 등을 치료하면서 병행하는 스케일링의 경우 환자율(인구 대비 환자수)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13.29%), 부평구(13.02%), 남동구(12.43)%였다.
치과 수가 적은 옹진군(0.86%), 강화군(3.4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환자율은 9~11% 대로 나타났다. 예방 목적의 스케일링, 즉 단독 스케일링의 경우 남동구(13.18%), 연구수(11.77%), 부평구(11.57%) 순으로 높았다. 스케일링 환자율과 지역별 연관성에 대한 뚜렷한 이유는 연구된 바 없다.
다만 예방 스케일링은 동네 치과가 많은 곳일수록 환자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인천에서 치과가 많은 상위 3개 지역은 남동구(186개), 부평구(175개), 서구(131개)다.
연령대별 환자율은 치료 목적 스케일링은 50대가 15.68%로 가장 많았고 40대(11.83%), 60대(8.94%) 순이었다. 예방 스케일링은 20~50대 모두 12%대로 고루 분포했다.
치석은 치아에 붙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시간이 흐르면서 단단한 물질로 변하는 것을 뜻한다.
잇몸 염증을 일으키고, 이게 지속되면 치아를 잡아주는 뼈를 녹인다.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도 치석이 자주 생긴다. 정기적인 치석 제거는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