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북부발전을 위해 국도3호선 '평화로'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도 3호선인 '평화로'는 의정부시(8㎞)~양주시(13㎞)~동두천시(12㎞)~연천군(32㎞)을 잇는 경기북부 경원축의 핵심도로다.

1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사업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로는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등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시·군 간 연결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경원축의 인구 대다수가 집중되어 있어 광역철도로의 접근과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연결, 개인교통수단 통행 가능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평화로는 총 연장 65㎞ 중 인도 미설치 구간이 약 20㎞ 정도이고, 자전거도로의 경우 12㎞만이 개설돼 있다. 이에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한 이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시가지 구간은 전신주와 간판 난립 등으로 인해 무질서한 시가지 경관을 이루고 있다.

강식 연구위원은 "평화로의 획기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전 구간에 대한 '가로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시급하며 도시계획과 건축, 문화관광 등을 아우르는 평화로 특화가로 조성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행 및 자전거도로 연결기능 강화 및 환경 개선 ▲시설물, 건축물 파사드, 전신주 지중화, 기반시설 등 가로경관의 정비 ▲지역 관광문화자원들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상징가로 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