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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 /판타지오 홈페이지 캡처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나병준 대표에 이어 판타지오 뮤직 대표를 맡았던 우영승 대표까지 지난 11일 일방적인 해임을 당했다. 현재 판타지오는 나 대표가 해임을 당한 이후에도 나 대표의 이름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이 적발, 불법영업으로 지적받았다. 이에 연매협 측은 판타지오를 불법영업으로 간주하고, 고지서를 4차례 발송한 상태다.

이와 함께 소속 아티스트들은 연매협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황. 연매협 한 관계자는 14일 다수의 연예매체를 통해 "지난 금요일께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이 전속계약에 대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영업으로 인정될 경우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은 법적 책임 없이 그 자리에서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판타지오는 JC그룹이 대주주로 변경된 후 대표가 잇따라 해임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우영승 판타지오 뮤직 대표가 물러난 자리는 JC그룹 워이지에 대표이사의 비서실장 푸캉저우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면, 4년 이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종사한 자가 대표자, 혹은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려야 한다. 나병준, 우영승 대표의 해임으로 인해 판타지오와 판타지오뮤직에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라이센스를 지닌 사람이 없게 된다.

판타지오는 최근 주주총회를 소집해 45일 내 등기이사 선임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판타지오의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은 나병준 대표를 예고없이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했다.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부당한 처사라며 파업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나 대표는 현재 새 연예기획사 스타디움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