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 상수원 보호구역인 진위천 상류 인근에 감염성 적출물 폐기물 소각장건설이 추진되자 진위면및 용인시 남사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평택시 상수원 보호구역인 진위천 상류지역에 감염성 적출 폐기물소각장 건설이 추진되자 이 일대 주민들이 각종 환경피해를 우려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진위면 주민들에 따르면 진위천 상류지역인 용인시 남사면 진목리에 위치한 Y환경은 최근 경인지방환경청에 감염성 적출물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신청했다.

   Y환경은 지난 99년부터 이 장소에서 멸균분쇄시설을 갖추고 감염성 적출물 중간 처리업을 해왔으며 최근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염성 폐기물은 인체 또는 동물로부터 적출되거나 절단된 물체, 임신 4월 이상의 사태 등 병원에서 발생한 조직물·탈지면·폐합성수지·병리계 폐기물 등이 포함된다.

   진위면 주민들은 “평택지역에 식수원을 공급하는 진위천 상류지역에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선다는 자체가 문제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용인시 남사면 주민들이 결성한 '병원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와 연대할 뜻을 비쳐 이같은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환경측은 “환경오염방지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며 소각장 설치를 강행할 뜻을 비쳐 업체와 주민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진위면 이모(61)씨는 “주민 동의없이, 그것도 식수원 상류지역에 소각장이 들어선다면 항상 환경피해의 우려속에 살아야 한다”며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