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로를 찾지 못해 야적된채 방치돼 있는 음식폐기물 재활용 비료. J산업이 생산하는 하루 20여t의 비료중 판매량은 15%로 나머지는 야적을 하고 있다.
   음식폐기물을 원료로 생산한 비료의 판매부진으로 수십만포가 야적된 채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업체가 음식폐기물처리시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처리비용을 받기위해 과잉생산후 야적방치해 또 다른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포천군에 따르면 J산업(영중면 영송리)이 연간 3억여원의 처리비용을 받아 하루 13t의 음식물 쓰레기로 20여t의 비료를 생산하고 있으나 판매량은 15%에 불과해 이곳에는 20만포대(20㎏들이)이상의 비료가 야적돼 있다.

   J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영광 등의 농협을 통해 6만여포대를 공급했으나 여전히 판매가 부진해 음식폐기물을 추가로 받지 않고는 공장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지난 1월부터 포천군이 음식폐기물중 일부를 다른 농장으로 보내면서 처리물량이 줄어들어 다른 지자체로부터 일부 폐기물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처리물량이 줄어들자 J산업은 서울시 금천구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중 절반에 가까운 하루 20여t을 반입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지자체로부터 처리비용을 받기위해 판매도 제대로 안되는 비료를 무작정 생산, 야적해 놓은 것은 상식밖의 행위며 이는 또 다른 환경오염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비료화 처리방법외에는 음식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민들이 음식폐기물 비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폐기물 재활용비료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판매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