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건강 안 좋아 가정 택하기로
"중앙당 신의·책임감 없다" 비난
자유한국당이 부천시장 후보로 낙점하려고 한 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5월16일자 5면보도)이 끝내 고사했다.
김 전 구청장은 16일 오후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와 가정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밤새 고민했지만 가정을 택하기로 새벽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부천에서 '아비없는 자식'처럼 선거를 치러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출마할 생각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건강도 좋지 않은 아내가 선거와 가정 중 하나를 택하라고 최후통첩을 해 어쩔 수 없이 출마포기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구청장은 "자유한국당이 무엇을 믿고, 85만 도시에서 아직도 시장후보도 못 내고 우왕좌왕하는지 모르겠다"며 "신의도, 책임감도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자유한국당은 김 전 구청장이 지난 3월 단독으로 부천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역 당협 위원장들의 갈등으로 지금까지 후보를 선정하지 못해 향후 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6·13 지방선거]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고심끝 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불출마
입력 2018-05-16 20:37
수정 2018-05-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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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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