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현황 설명회' 370여명 참석
카젬 사장 '비전·사업목표' 소개
제품 경쟁력 향상 방안등도 논의
내수활성화 위한 신뢰회복 '맞손'
한국지엠과 국내 부품 협력사들이 내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신뢰 회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또 한국지엠의 경영 현황과 미래 사업 목표를 공유하며 상생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국내 부품 협력사를 초청해 내부 경영 현황과 사업 목표를 공유하는 '협력사 초청 경영 현황 설명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제너럴모터스(GM) 배리 엥글 해외사업부문 사장, 조니 살다나 해외사업부문 구매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등 한국지엠 관계자와 국내 부품 협력사들로 구성된 '한국지엠 협신회' 임원진과 부품 협력사 대표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배리 엥글 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협력사들이 보여준 신뢰와 지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국내 부품 협력사들은 협신회를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 등에 촉구했었다.
엥글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기반으로 협력업체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한국지엠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살다나 부사장은 "GM 내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상이 높다"며 "앞으로도 견고한 파트너십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지난해 GM의 '올해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국내 협력사는 27곳에 달했다. 이는 가장 많은 우수 협력사를 배출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라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살다나 부사장은 "GM과 한국지엠은 앞으로도 한국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의 주요 경영 현황을 협력사들과 공유하고 회사 비전과 사업 목표를 소개했다. 또 제품 경쟁력 향상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 기술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은 "한국지엠 차량의 내수 판매 활성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한국지엠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우리 회원들은 기술력이 우수하다. 최고 품질의 부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