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01001328000063191.jpg
초이스 끝내기. 넥센히어로즈,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 사진은 공을 쳐내고 있는 초이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초이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7-7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초이스가 KIA 김윤동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KIA가 앞섰다. 1회초 1사 후 이명기의 3루타에 안치홍의 2루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넥센은 KIA 마운드가 흔들린 3회말, 7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규민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택근의 역전 좌전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마이클 초이스도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한승혁을 이어 등판한 이민우도 불안했다. 넥센은 장영석의 밀어내기 볼넷,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앞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KIA는 심동섭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김규민이 또 밀어내기 볼넷을 따냈다. 점수는 7-1로 크게 벌어졌다.

KIA는 신재영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추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넥센 김성민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영욱이 김선기에게 맞서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7-4로 쫓겼다.

KIA는 마침내 균형을 되찾았다. 7회초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오주원을 상대로 우월 2루타로 1점 따라잡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상대로 2타점 우전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7-7 상황.

그러나 9회말, 넥센의 뒷심이 대단했다. 타석에 들어선 초이스는 시원한 우월 솔로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초이스는 "끝내기 상황에서 평소처럼 침착하려고 노력했다"며 "오늘 나온 홈런이 팀 승리를 확정짓는 홈런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