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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희 '당정·금정 스마트시티화'
최진학 대기업 유치 4차산단 조성
김윤주 문화거리, 안희용 순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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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29위에 이를 만큼 공간이 협소하며 이마저도 대부분 개발이 끝나 도시재생의 필요성은 매 선거철마다 가장 뜨거운 이슈가 돼 왔다.

더욱이 지난 1995년 산본신도시 조성 이후, 상대적으로 구도심 지역의 낙후화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군포시장 예비후보들은 앞다퉈 구도심 도시재생에 관한 공약을 쏟아냈다.

도시재생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목표나 방식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대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신도시와 구도시에 맞는 차별화된 리모델링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당정·금정 공업지역을 구로 가산디지털단지와 연계해 당정·금정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고, 의왕 오전동과 안양 호계동을 연결해 경기 중부권의 경제 활성화 기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개발과 동시에 그 효과가 구도심에 선순환 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진학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도시재생의 선제 조건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넉넉히 지원할 수 있는 튼튼한 도시 재정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공단 재생을 최우선 목표로 대기업 유치와 4차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방세 수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군포공단의 스마트형 도시재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콘셉트로 잡았다. 군포역과 군포시장 등 군포 1·2동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개발하고 금정역 인근은 강릉 '커피거리'와 비슷한 형태의 '맛집거리'로 조성, 구도심을 군포시의 명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구도심에 문화를 가미한다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안희용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역별·단계별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산본신도시 일대는 상업지구로, 대야미와 송정지구 일대는 주택지구로, 반월호수 일대는 관광지구 등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재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