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동두천] 경기도가 고양시에 관광숙박문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건교부에 건의한 국토이용계획변경 추가물량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국변물량 추가확보에 실패한 도가 동두천시와 남양주시 국토이용물량을 우선 조정해 사용하려 하자 개발을 앞둔 해당 자치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호텔업계로부터 15억달러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은 뒤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30만평(0.99㎢)에 관광문화숙박단지를 오는 2010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시행을 앞둔 도는 국변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건교부에 제2차 추가물량 배정을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자 동두천시와 남양주시의 유원지 및 취락지구일대 국변물량을 조정, 고양시 관광숙박문화단지로의 배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가 조정을 추진하는 지역은 동두천시 탑동 일대 0.90㎢와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취락지구 0.09㎢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는 현재 재일교포와 위락종합단지 사업안을 놓고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국변물량이 변경되면 관광지개발사업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도 조정안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남양주시도 화도읍 가곡리 취락지구의 경우 도가 과다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당초 계획물량의 10%만 배정돼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으로 도 방침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국변물량 조정안에 대해 반발이 거세자 도는 28일까지 이들 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대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