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 축구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훗스퍼FC·사진)이 2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2018러시아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울었던 모습을 이번엔 웃음으로 돌려놓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표팀에 대한 실망감을 전환시키기위해 응원해주시는 모습 감사하다"며 "시청에서 처음으로 출정식을 한 만큼 기분도 색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출정식이 있기 바로 전날 권창훈(디종FCO)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지인들에게 듣고 알게 됐다. 문자를 바로 보냈다"며 "(권창훈이)마음이 복잡한 상황에서도 답장을 해줬고 현재 대표팀 선수들도 부상을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우가 어리지만 자신감이 좋은 선수다. 옆에서 잘 도와준다면 충분히 자기 실력을 보여 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년 전 브라질월드컵과 다른 점에 대해 "4년 전에는 이승우와 황희찬 나이였다"며 "그때는 자신감과 패기로 나섰고 경험해보니까 월드컵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알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