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편견 넘는 10代들의 우정
입력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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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친구들의 아픔을 느꼈어요.”
지난 30일 장애인 복지시설인 은혜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양평중학교(교장·이천기) 1학년 41명의 학생들이 느낀 한결같은 소감이다.
학생들은 “예전에는 장애인을 보면 놀리기도 하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하룻동안 농구놀이와 휠체어 밀어주기, 안아주기, 청소 등을 함께 하면서 우리와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주 학생은 “장애인들을 처음 보았을 때 좀 무섭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느껴졌다”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며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인 학생도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도움을 베푸는 사람도 많아 감명받았다”며 “나도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배만병 담임교사는 “날씨가 쌀쌀한데도 아이들이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대견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의 작은 손길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중학교는 학년 반별로 매월 1회씩 관내 불우시설을 찾아가 봉사하는 자치활동 시간을 갖고, 이를 통해 참다운 봉사정신을 체험토록 하고 있다.
'은혜의 집' 최재학 원장은 “항상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정성어린 손길에 감사하고 있다”며 “친구처럼 함께 하루를 보내준 학생들 덕에 장애인들이 무척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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