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바다를 접할 수 있는 해상공원 등 항만친수공간을 확보해 현재 인파가 몰리고 있는 평택호와 서해대교를 서로 연결, 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시와 시민단체 및 주민들에 따르면 포승면에서 현덕면 권관리까지 24.5㎞에 이르는 해안선이 LNG 인수기지 및 평택항 등 항만으로 연결됐거나 개발될 예정이다.

   항만개발이 끝나면 항만 전 지역이 국가보안 및 보세구역으로 설정, 주민 및 관광객이 바다에 접근할 수 없게 돼 지역 관광특수를 잃게 된다.

   현재 시는 2003년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9만9천700㎡를 매립, 조경·휴게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관광수요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어서 착공을 앞당겨야 한다.

   항만정비계획에 따라 조성될 자연생태공원·휴양시설도 완공이 모두 2011~2020년께나 가능해 해양중심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평택항은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친수공간확보에 따른 민원발생우려가 없어 더 많은 친수공간을 확보, 관광수요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평택항은 바다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관광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해상공원을 개발, 인근 평택호 등과 연결해 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관계자는 “현재 2020년까지 자연생태공원, 운동시설, 휴양 유희 시설 등 7개의 친수공간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바다를 접할 수 있는 해상공원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