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광주시가 신기술(벼 포트육묘 재배 기술) 보급을 통한 생산력 증대를 위해 23일 모내기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협력 사업으로 이뤄졌으며, 친환경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도척면 유정2리 친환경작목반이 운영하는 20㏊의 논에 신기술인 '벼 포트육묘 재배시연'을 실시했다.
광주시에 처음 보급되는 이 신기술은 볍씨를 448개의 공간으로 분리된 전용 포트상자에 3∼4개의 종자를 파종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산파상자에서 25∼30일 육묘하는 것보다 10일 이상 더 길러 모 길이가 20㎝ 이상 됐을 때 모내기를 하게 된다.
포트육묘로 재배된 모는 뿌리 끊김없이 모내기 작업을 할 수 있어 이앙 후 빠른 활착으로 일반 모보다 생육이 좋고 튼튼하게 자라 도복에 강하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벼 포트육묘 재배기술은 볍씨 소요량 60%, 상토 소요량 35%를 경감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3.3㎡당 70∼75주 식재되는 것보다 적은 50주 내외를 식재하기 때문에 채광과 통풍이 원활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친환경 잡초방제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점차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