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모험가 요시 긴스버그 아마존 30일 기록 담아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주인공 고군분투 눈길
'택시운전사'로 얼굴 알린 토마스 크레취만도 출연
■감독 : 그렉 맥린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토마스 크레취만, 알렉스 러셀, 조엘 잭슨
■개봉일 : 5월 31일
■액션, 모험, 스릴러 / 15세 이상 관람가 / 115분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요시의 회고록 '정글'을 바탕으로 그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글 아마존에서 생존하기 위해 30일간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요시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아메리카의 콜럼비아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 우연히 교사 마커스를 만나게 된 요시는 그와 함께 볼리비아 서부 라파스로 향하고, 그곳에서 사진작가 케빈을 만나 합류한다.
이후 요시는 우연히 칼이라는 여행 가이드를 만나 아마존 정글에 사는 부족과 황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두 친구를 설득해 칼과 함께 정글로 오지여행을 떠난다.
쉴틈없이 이어지는 탐험에 마커스는 발에 심한 부상을 입는다. 우기를 앞두고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요시는 케빈과 함께 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마커스와 수영을 못하는 칼은 도보를 선택한다.
그러나 뗏목을 타고 협곡을 지나던 요시와 케빈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겪고 요시는 케빈과 떨어진 채 정글에 혼자 남게 된다.
영화는 탈출, 생존이라는 뻔한 소재를 사용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광활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자연 앞에서 인간이 겪게 되는 극한의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정글에서 처절한 상황에 내몰린 요시의 생존 과정은 놀랍게 그려진다. 극 후반부를 홀로 이끌어가는 요시는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서 공포,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과 싸워가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끈질기게 이어간다.
정글의 악조건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피폐해지는 요시의 모습은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대자연에 맞서 싸우는 그의 생존 본능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울프크릭'으로 주목받은 그렉 맥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요시 긴스버그 역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베일에 싸인 카리스마 넘치는 여행 가이드 칼 역은 '택시운전사'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주)코리아스크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