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301001814700087321.jpg
황인직 바른미래당 부천 원미갑위원장과 시·도의원 예비후보 등이 최환식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의 공천과정에서의 이중당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최환식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예비후보(60·전 경기도의원)가 공천받는 과정에서의 이중 당적 의혹이 제기됐다.

이승호 바른미래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2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환식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예비후보의 공천과정에 의혹이 있어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 측은 "바른미래당은 최 전 의원의 탈당계를 18일 수리했는데, 같은 날 오전 자유한국당에서 부천시장 후보 공천장을 수여했다"며 "공천신청에서 심사까지 하루 만에 처리한 점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측은 "공천신청을 할 경우 '타탕 당적 말소 서약서'를 하게 돼 있고, 탈당 확인서를 첨부해야 하는데 바른미래당은 확인서를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최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자유한국당 입당은 재입당에 해당된다"며 "자유한국당의 당원규정에 의하면 경기도당 또는 중앙당이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이 필요한데, 과연 이러한 절차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이와관련 24일과 25일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완료되면 부천시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최 전 의원의 이중 당적 여부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한 후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정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환식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탈당은 지난 17일 했으며, 전략공천이어서 자유한국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