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인천 아암도 노점 철거 농성 중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된 이덕인(당시 27세) 씨 유족과 시민단체들이 23일 정부에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 씨의 유가족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했다.

인천 아암도 해변에서 노점을 운영한 이덕인 씨는 지난 1995년 11월 변사체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손목이 밧줄에 묶여 있었고, 팔과 다리 등에 상처가 있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2002년 이덕인 씨 사망 사건을 조사했지만 구체적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