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401001865100089421.jpg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성용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의 '캡틴'으로 발탁됐다.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의 주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아직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가 아닌 소집명단(26명)이라서 주장과 부주장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신태용 감독의 믿음을 받아 주장으로 활동해왔던 기성용이 대표팀 소집과 함께 자연스럽게 '캡틴'을 맡게 됐다.

지난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도 사회자로부터 '신태용호의 캡틴'으로 소개됐다.

기성용의 주장 선임은 예상된 것이었다.

지난 2014년 10월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처음 캡틴을 맡았던 기성용은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 3월 28일 폴란드전까지 A매치 33경기에서 주장으로 출장했다.

현역 국가대표팀 가장 많은 A매치 99경기에 뛴 신태용호의 핵심인 데다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과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을 이끌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14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다.

한편, 기성용을 도와 선수들을 이끌 부주장은 최종 명단이 발표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