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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이 영아를 위한 '0세 공연콘텐츠' 이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0세 공연콘텐츠' 아장아장 극장놀이터. /부천시 제공

부천문화재단이 영아를 위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부터 어린이를 위한 상설공연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

재단은 엄마 뱃속부터 시작되는 영아의 문화활동을 확산하고자 '0세 공연콘텐츠' 이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영아 대상의 공연은 유럽을 중심으로 '베이비드라마(Baby Drama)', '베이비씨어터(Baby Theater)' 등으로 보편화됐으나 국내엔 최근 들어 소개되는 개념이다.

재단은 태아기와 영아기에도 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실제로도 즐길 수 있도록 부모교육 '예술적 감수성이 충만한 우리 아기 태교법'을 개최한다. 교육은 오는 6월 22일 오후 2시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신경심리학자 장재키의 진행으로 열린다.

태아와 영아 시기엔 보호자의 문화감수성과 활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때로, 이 시기 아이들의 뇌 구조와 신경 감각 발달에 대해 알아보고 보호자와의 교감을 통한 문화 감수성 성장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어린이축제 '부천어린이세상'은 영아와 보호자가 즐길 수 있는 공연 '아장아장 극장놀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전문예술단체를 대상으로 0세 공연콘텐츠 예술가워크숍 '영아 관객 연구소'를 열고 아기환영 부천에서 선도적으로 영유아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이끌 판타지아극장 하반기 어린이공연 7편도 공개됐다.

공연은 ▲음악극 '브러시(6월20~30일)' ▲음악극 '프라이즈(7월 4~14일)' ▲체험쇼 '사이언스 펀(8월22~9월 1일)'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9월 5~15일)'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10월 24~11월 3일)' ▲복합극 '코피트코(11월 14~24일)' ▲뮤지컬 '팅커벨(12월 5~15일) 등이다.

가까운 6월에 마련된 음악극 '브러시'는 동생을 갖고 싶은 주인공 대성이가 산속에 사는 동자 셋을 웃겨주면 동생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생한 라이브 음악과 기상천외한 효과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하고, 가족 간의 소통과 관심, 사랑의 중요성을 아이에게 일깨워 줄 수 있는 공연이다.

각 공연은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백스테이지 투어부터 과학체험, 악기놀이, 종이접기 등 지난해보다 더 많아진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예정이다. 관람권은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공연기획부(032-320-6335)로 할 수 있다.

한편 판타지아극장은 경인지역 최초 상설어린이극장으로 설립돼 올해 17년차를 맞았으며, 현재까지 공연단체 360여 곳과 관객 72만여명이 다녀갔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