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고 출신으로 양궁 국가대표팀 막내인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월드컵 첫 개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세계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을 세트 승점 6-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우석은 1세트 3발 중 2발을 10점에, 2세트에선 3발을 다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김우진은 3세트에 모두 10점을 쏘았지만, 이우석도 4세트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추격을 막았다.

이우석은 준결승에서 대표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을 꺾은 데 이어, 최고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우진까지 이기며 '한국 양궁 기대주'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우석 등의 선전으로 이번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양궁 강국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우석은 김우진, 임동현(청주시청)과 함께 일본을 꺾고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일구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