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제안 사업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집행부가 독점적으로 행사해 오던 예산편성권을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결정하는 제도다.

시는 제안 내용을 해당 부서의 검토 등을 거쳐 내년도 사업 예산에 반영하며,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해당 부서가 우수 제안으로 추천한 10개 사업은 최종 순위를 가려 시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시민 투표를 통한 평가(50%) 결과와 심의위원회 평가(50%) 점수를 합산해 우수제안 사업 3개를 선정, 오는 10월 시민의 날 행사 때 시상한다.

설문 조사는 시 홈페이지(시민참여→설문조사)와 시·구·동 민원실에 비치한 설문지를 통해 진행된다. 내년도 예산 편성 때 사업비를 우선 투입해야 할 분야 등 11개 항목을 묻는다.

시는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사업의 우선순위 등 예산 운용 방향을 잡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제안서는 시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예산참여)를 통해 내거나 시·구·동 민원실에서 서식에 적어 내면 된다. 시청 예산법무과로 우편 또는 팩스(031-729-2349) 접수해도 된다.

생활편익 증진, 시민 불편 해소, 시민 복리증진, 주민화합과 지역 특색 사업에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는 성남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주민이 제안한 164개 사업을 선정, 7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반영하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