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인천시장 후보들이 '5대 공약'을 유권자와 약속하고 선거 운동 기간 '정책 선거'를 펼치기로 28일 협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1번 공약은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인천' 조성이다.

남북평화시대에서 인천을 한반도 평화의 주역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서해평화협력청을 설치, UN 평화사무국 송도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자유구역 추진, 인천~개성 교류 정례화 등을 세부 공약으로 내놨다.

이밖에 1조 원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권역별 미래산업 육성,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결,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등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의 1순위 공약은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고속도로화를 통한 원도심 부흥'이다. 도심 단절을 일으킨 기존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구도심을 소통·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원은 철도 부지 매각, 민간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한편 구도심 부흥 관련 사업비로 5년간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체적 재원조달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밖에 '부채 제로 도시 인천', 일자리 50만 개 제공, 15조원 투자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신혼부부 20년 장기임대아파트 연 1만호 공급'을 공약 1순위로 정했다. 39세 이하 신혼부부에게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임대료는 66㎡ 기준(방 3개) 보증금 3천만원 월세 25만원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어 '1천 그루 미세먼지 정화숲 조성', '인천은행 설립' 등도 약속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내 삶을 바꾸는 시민의 정부'란 공약을 1순위로 내놓고 시민의 행정 참여를 늘리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노동·여성·청년이 소외되지 않는 '차별 없는 도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생활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등의 공약을 내놨다.

이날 4명의 후보들은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정책 선거' 중심의 공정한 선거 운동을 약속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