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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주 후보 등 바른미래당 김포지역 출마자들이 김포시청사 앞에서 도시철도 지연사태를 규탄하고 있다. /최용주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바른미래당 김포지역 출마자들이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과 관련한 김포시·김포시의회의 공동 책임을 주장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포시갑 지역위원장이자 이번 선거에 경기도의원 김포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최용주(63) 후보는 이날 대표발언에 나서 "김포시가 8차례에 걸쳐 주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김포도시철도 시운전 행사를 하면서 홍보해 놓고 갑자기 연기발표를 한 건 김포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직무유기이자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정을 견제하지 못하고 행정사무 감사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김포시의회도 공동의 책임이 있으며 조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주 후보 또한 시와 시의회 양측을 겨냥해 "풍무동 장례식장 건축허가로 주민과 행정소송이 벌어지고, 장기동 도서관 건축 중단 및 부당한 종교시설 건축허가로 주변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악영향이 있어 민원집회가 계속되는 등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데 대해 분명한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련의 사태는 시장의 임기누수와 지방선거출마 지휘 공백에 따른 김포시 공무원들의 탁상공론과 직무 일탈, 이러한 시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의회의 조정 통제역할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석수를 번갈아 차지하면서 정실에 치우친 퇴폐적인 구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꼬집은 최용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구태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도록 시민의 위대한 선택이 절실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김포시와 김포시의회는 지금이라도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사후조치는 물론,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적 쇄신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주민의 권리를 회복시켜주기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