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행정 반영해 행복한 인천"
유정복 "배움 사각지대 생기지않게"
문병호 "기호1·2번 핑퐁정권 교체"
김응호, 한국지엠 등 노동계 공략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정책 자문 기구를 구성하는 등 세몰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교육 공약을 발표하면서 인천시 교육분야 예산 비중을 13%대로 끌어올리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남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인천특별시대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정책을 만들어주면 이를 행정에 반영해 시민들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위원회는 박 후보가 발표한 공약의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준호 인천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 등 인천지역 대학 교수를 비롯해 국제기구 관계자, 안보·외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양준호 센터장은 출범식에서 "올바른 자문을 통해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을 만들어 내 성공한 인천시장으로 남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청에서 교육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11%대인 교육 예산 비중을 13%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교육 예산을 늘려 중·고교 무상 교복 지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 조성 등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도심 학교가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구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구도심 초·중·고등학교를 한데 묶어 같은 캠퍼스에 공존하게 하는 이전·재배치 정책 추진을 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교육 1등 도시로서 인천의 백년대계를 다지는 일은 아무리 서둘러도 지나치지 않다"며 "성실한 공약 이행으로 배움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기호 1·2번 핑퐁 정권을 교체하자"며 각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지난 16년 동안 인천시민의 삶은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인천시민이 우리에게 맡겨 준 사명과 임무를 다하면 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던 안갯속에서 길이 보이고, 그 길을 통해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 공공기관지부 임단협 출정식, 한국지엠 투쟁문화제 등에 참석하는 등 노동계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를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