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홍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30일 방송된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는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이 '술이 춤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명욱은 감홍로를 소개하며 "조선 3대 명주이며, 도수가 40도"라고 말했다.
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감홍로는 맛이 달고 붉은 빛깔을 띈다고도 덧붙였다.
애주가로 소문난 가수 진운이 시음에 나섰다. 진운은 먼저 향을 맡으며 "술을 만든 과정에서 나온 향이 느껴진다"며 마신 후에는 "알콜은 살짝 머무르고, 입안 전체에 독특하고 오묘한 향이 감돈다"고 극찬했다.
이에 명욱은 "감홍로를 마신 서양 사람이 '조선의 위스키'라고 감탄한 일화가 있다"면서 "감홍로에는 계피, 진피 등의 한약재가 들어갔고, 용안육이라는 과일이 들어가 단맛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전에도 감홍로가 등장한다는데. '춘향전'에서는 춘향이가 한양으로 떠나는 이몽룡에게 선물한 이별주, '별주부전'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바다로 데려갈 때 꼬시려고 사용한 술이 감홍로라고 덧붙였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