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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규, 데이트 폭력 피해여성 구해… '연예인 의인' 재조명 /한상규 인스타그램

개그맨 한상규가 데이트 폭력 현장에서 피해 여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30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2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친구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한 혐의(감금)를 받는 A 씨(42)가 불수속 입건됐다.

A씨는 부산의 한 음식점 앞에서 여자친구인 B씨(40)를 만났고, 자신의 택시에 태웠다. A씨는 그러나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고속도로를 타고 창원까지 넘어왔다.

B씨는 창원 의창구의 한 도로변에서 차량이 정차한 틈을 타 도주했고, A씨는 그런 B씨를 폭행하며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

이 과정에서 한상규는 공연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 두 사람을 목격했다. 한상규는 곧바로 차에서 내린 뒤, A씨를 제지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해 B씨를 구했다.

한상규의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위험에 빠진 시민을 모른척하지 않고 도와준 연예인들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박재홍은 지난 19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로 진입해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진 입주민을 구조했다.

중견 배우 한정국은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50대 남성을 가까스로 구했고,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지난 2012년 맨손으로 택시강도를 제압해 의인으로 불렸다.

스윗소로우 인호진은 지난 2015년 횡단보도를 건너는 50대 부부를 치고 도주한 음주 운전자를 매니저와 함께 추격해 붙잡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