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이 도시개발, 도로, 문화 분야 등 그동안 축적한 자료와 연구 성과 등을 한데 모아 체계화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

인천연구원은 정책수립에 필요한 도시, 교통, 문화 등의 분야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인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용역'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각 분야 연구원들이 모아 놓은 방대한 양의 통계나 인용 논문, 연구 성과 등을 디지털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에서 누구나 공유하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1995년 설립된 인천연구원은 인천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 과제 연구와 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 이 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통계나 논문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서울연구원의 경우 '서울정책아카이브'와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등을 통해 수많은 자료를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디지털 아카이브를 우선 연구원 내부용으로 운영하고 시스템을 계속 보완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이 연구자가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평가나 의견 등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도시개발 ▲도로·교통·물류 ▲환경·기후·재난·안전 ▲역사·문화·체육·관광 ▲보건·의료·복지 등 모두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다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아카이브가 구축되면 연구원이 축적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아카이브가 구축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