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술집'에 출연해 사생아 사실을 고백한 배우 성동일이 연일 화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은 인생 최고 작품으로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또 이날 본인이 사생아였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와서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들 셋을 낳았다. 가장 행복할 때는 '아빠 피자 먹고 싶어'할 때다.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어'라고 할 때다"고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성동일이 아내와 아이를 향한 애정 가득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성동일은 지난 2013년 4월 10일에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좋은 아침'에 출연했다.
당시 성동일은 "내 인생에 여자는 한 명"이라며 아내 박경혜를 언급했다.
이에 제작진은 성동일에 "신혼여행을 어디로 다녀왔느냐"며 물었고, 성동일은 "결혼식을 안 했는데 무슨 신혼여행이냐. 아내가 고생해서 애들 잘 키워 주는데 결혼식을 하긴 해야 한다"고 생각에 잠겼다.
성동일의 아내 박경혜는 "환갑 때 하면 되겠다"면서 "결혼식만 안 올렸지 웨딩 촬영도 하고 웨딩드레스도 입어봤다. 결혼식장에 가서 보니까 나는 결혼식을 안 해 봤지만 너무 힘들겠다 싶더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경혜는 “남편은 가족을 위해 고생한다. 부담스럽고 책임감도 클 것이다. 하지만 밖에서 힘들었던 일을 내게 내색하지 않는다. 그런 남편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성동일과 박경혜는 지난 2002년 울산에서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다. 성동일은 당시 본인보다 14살 어린 22살 박경혜가 냅킨을 깔고 수저를 가지런히 놓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