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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과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1일 여당과 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북한과 인접한 경기북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연천군 전곡읍을 찾아 군민들과 인사하는 모습. 오른쪽은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같은 곳에서 군민들과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간 검증 공방 등으로 더욱 치열해 지며,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선거 초반보다 좁혀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필승을 위한 양측이 검증 공방도 더욱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뉴시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발표한 경기지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3.8%로, 과반을 넘겼다. 남경필 후보는 30.6%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서는 상황이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예전보다는 줄어들었다. 지난 5월 3일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는 15.5% 지지에 그쳐 이 후보(50.9%)에 세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한 달 새 격차를 크게 줄인 셈이다.

남경필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토론회를 통한 검증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남은 기간 맹추격을 통해 역전시킬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대세론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는 5일에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다. 토론회를 기점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양측의 검증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