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출정식을 갖고 2018러시아월드컵 16강 도전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초청 평가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를 마치고 진행된 출정식에서 16강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출정식에는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총재를 비롯해 서정한 수원삼성 감독,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진철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 이운재 수원삼성 코치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은 26명의 대표선수들의 호명받고 운동장에 나왔고 레전드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허정무 부총재는 "우리 선수들 힘은 팬과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에서 나온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신바람 나는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에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오늘 이렇게 많이 찾아주셨는데 좋은 경기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럴 때 주장으로 죄송하다. 월드컵에서는 이런 경기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감동 줄 수 있는 경기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도 "실망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국민들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저와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사랑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태극전사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전주/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