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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경기도당이 6·13 지방선거 두 번째 정책공약으로 '미세먼지 50% 감축'을 약속했다.

3일 녹색당 경기도당은 "미세먼지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지난 2017년 한 해, 경기도는 미세먼지 PM10 주의보가 22일 발령됐고 경보 발령은 1일, 그리고 미세먼지 PM2.5 주의보는 23일 발령됐다"며 "1년 중 두 달 가까이 경기도민은 미세먼지 위협에 시달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일상 깊은 곳에 들어와 있다. 미세먼지는 국내외 요인이 상존하는 복잡한 문제"라며 "중국 등과의 국경을 넘는 공동대응은 물론이고, 국가와 지역 차원의 협력이 없다면 미세먼지 감소를 실질화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적으로 풀어야 할 당면 과제"리며 "미세먼지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미세먼지 해결노력도 불가피하다. 국가와 지역이 협력하지 않으면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결책으로는 공사장의 비산먼지 억제, 자동차와 도로의 미세먼지 억제 등과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 등을 꼽았다.

아울러 환경취약계층과 이들이 사용하는 장소, 즉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경로당, 복지관 등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밖에 대기오염 측정장치를 더 확대하여 설치하고, 별도의 대기측정망 시스템을 구축하여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겠다는 것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현 수준에서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게 녹색당 공약의 핵심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