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손흥민·김신욱·황희찬 조합
중원, 기성용·이승우등 '신구 조화'
다양한 전술위해 센터백 다수 뽑아
7일 볼리비아·11일 세네갈 평가전
신 감독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출국 기자회견에서 "16강 이상은 가야 국민들과 축구팬들이 열광할 것"이라며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스웨덴과 멕시코를 이겨야 한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대표팀은 전지훈련기간 동안 실전 모의고사 성격의 평가전을 두차례 갖는다. 오는 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비공개로 치른다.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월드컵 본선에서 뛰게 될 최정예 멤버 23명으로 구성됐다.
신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될 팀들이 강호들이라는 것을 의식한 듯 23명 중 10명을 수비수로 선발했다. 특히 센터백을 대거 선발해 다양한 전술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또 공격수로는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FC)을 비롯해 높이가 강점인 김신욱(전북 현대),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선발해 공격 다양성을 확보했다.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아산 무궁화),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등 신구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상대팀별 맞춤형 전술과 세트피스 등 전술 완성에 집중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지금은 정보전이라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 없다. 턱밑까지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하지 못하는 부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스웨덴전은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레오강에서 9일간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2일 입성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거점으로 대표팀은 조별리그가 진행되는 니즈니노브로고드(18일, 스웨덴전)와 로스토프나노두(24일, 멕시코전), 카잔(27일, 독일전)을 오간다.
대표팀이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일 경우 베이스캠프 장소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조 2위와 8강행 티켓을 다투고, F조 2위일 경우에는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격돌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