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와함께하는 인천경제살리기 워킹페스티벌
지난 2일 송도 달빛축제공원과 센트럴파크 주변에서 열린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 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에서 GM, 한국지엠, 한국지엠 협력업체 모임 '협신회' 임원들과 내빈이 걷기 대회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협력업체·시민등 2만여명 한마음
'우리 이웃기업' 자동차 판매 홍보
전월比 실적 42.6%↑ 정상화 노력


한국지엠과 협력업체들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를 열고 인천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경영 정상화 길에 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지난 2일 '쉐보레와 함께하는 인천경제 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이 열린 송도 달빛축제공원은 한국지엠 협력업체 가족, 인천시민 등 2만여 명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다시, 힘차게 달린다'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 약 5㎞를 걸은 뒤 공식 행사와 축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지엠 협력업체 모임 '한국지엠 협신회'(회장·문승)가 주최·주관했다. 한국지엠,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 62개 경제·시민단체로 구성한 '한국지엠조기정상화 및 인천경제살리기 범시민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협신회 문승 회장은 환영사에서 "협신회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오늘 행사는) 쉐보레를 다시 뛰게 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지엠이 비록 외국계 기업일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지엠과 협신회는 우리 모두의 이웃"이라며 "인천과 함께하는 인천의 토종기업이다. 쉐보레 판매를 적극 도와달라"고 했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은 "상당히 힘든 기간이었다. 이제 회생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지엠이 경영 정상화의 길로 나선다. 앞으로 강력하게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지엠은 5월 내수 시장에서 7천670대를 판매해 전달보다 42.6%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올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카젬 사장은 "내수 시장 판매 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지난달(5월) 성과를 냈다"며 "계속해서 (GM 본사의) 지원이 있을 것이다. 쉐보레를 위해, 인천경제를 위해 함께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 조니 살다나(Johnny Saldanha) GM 해외사업부문 구매 부사장, 인천상의 이강신 회장, 전성수 인천시장 권한대행, 김상길 부평구청장 권한대행, 박남춘·유정복·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지역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경영 정상화의 길에 오른 한국지엠을 응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 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홍영표 원내대표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지엠이 위기를 잘 넘겨 희망으로 나가고 있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세계적인 회사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지엠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협신회를 통해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쉐보레 스파크 1대를 기증했다. 이 차량은 장애인 학대 예방 활동 등 인천지역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활용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