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일 마트산업노동조합에서 주최한 '최저임금법 날치기 통과! 임이자 국회의원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 민생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안산 임이자 의원 사무소 앞에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는 "모든 후보들이 민생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민생은 실종됐다. 최저임금삭감법 날치기 통과보다 더 심각한 민생이 어딨나"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반대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입장만 밝힐 게 아니라 서민의 삶을 심각하게 짓밟는 나쁜 법안이라면 온 힘을 다해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삶을, 그것도 가장 어려운 저임금노동자들의 삶을 갉아먹는 법안에 동의한 '더불어자한당'을 심판해달라. 그래야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서민들의 눈치를 볼 것"이라고 호소했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지지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 수당 일부를 포함하고, 사용자가 정기상여금을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할 때 노동자의 의견 청취만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최저임금법을 '최저임금삭각법'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전국노점상대회, 택시노동자 결의대회 등에 참석해 유세를 이어갔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