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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연임된 전상훈 병원장./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전상훈(58·사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 연임됐다.

병원 측은 5일 제9대 원장인 전상훈(58) 흉부외과 교수가 제10대 원장으로 연임한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2016년 6월 취임 후 '국민으로부터 더 신뢰받는 병원'을 목표로 분당서울대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2년 간 보건복지부, 경기도, 성남시 등 각급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앙치매센터 운영, 경기도 소방관 건강관리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 건강을 증진키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일반적으로 병원들이 공개하지 않는 질환 치료 성적이나 치료과정의 평가자료, 진료 지침 등 가치 있는 정보 자산을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 모두 공개했다.

이는 공공병원장으로서 의료계의 암묵적 룰을 바꾸는 대범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 전임상 연구센터인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착공했다.

이 연구소는 산·학·연·병원·지자체가 연계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소인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생물안전 3등급 동물실험시설과 영상실험센터를 갖춘다.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비전과 걸맞은 글로벌 행보도 눈에 띈다.

중동에 '의료 한류' 붐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700억 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사우디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세계 의료 최대 시장이자 가장 치열한 각축장인 미국에 200억 원대 소프트웨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전 원장은 "분당에 약 70만m² 규모로 약 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대표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라며 "세계 최대 산업인 헬스케어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리딩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