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후보
인천시 교육감 도성훈(57) 후보는 5일 오전 남인천고등학교에서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지하철 출근길 시민에 아침 인사
건보노조 단합대회장서 제자 조우
남인천고교서 정책협약식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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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깨비 선생' 도성훈입니다."

5일 도성훈(57) 인천시 교육감 후보의 하루는 오전 7시께 주안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을 타러 가는 시민들에게 "잘 다녀오세요"라고 밝게 인사하며 명함을 건넸다. 광장 앞에 정차해 있는 택시에 먼저 다가가 기사에게 근황을 물으며 인사하기도 했다.

출근길 선거운동은 1시간30분가량 이어졌다.

다음 선거운동 장소로 이동하려고 도 후보와 함께 차량에 올라탔다. 차 내부에는 삶은 달걀과 껍질 그리고 빵 봉지가 눈에 띄었다. 도 후보는 "선거 운동을 시작한 이후 차에서 빵과 김밥 등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오전 9시 30분, 도 후보는 연수구 선학하키장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노조 단합대회장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30년 전 교사로 처음 부임했던 성헌고등학교(현 인천인제고)의 제자를 만났다.

그의 나이도 어느덧 쉰이 넘어있었다. 제자 최형근(51)씨는 "학창시절, 선생님은 학생들을 재밌게 해주는 편안한 스타일이었다"며 "교육감이 되신다면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도 후보의 오전 일정은 쉴 틈도 없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오전 11시 30분께는 남인천고등학교에서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평생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가 주된 내용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도깨비 방망이를 건네받기도 했다. '좋은 일을 뚝딱뚝딱 해달라'는 의미였다. 오전 일정을 소화한 도 후보는 일정 외 남는 시간에도 계속해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었다. 오후에는 석바위시장, 옥련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에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도성훈 후보는 "행복하면서도 혁신적인 교육을 지향하겠다"며 "성을 딴 별명인 '도깨비'처럼 시민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수 있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