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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포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황순호(48·사진 왼쪽) 김포시의회 의원이 김포지역 한국당 출마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지원활동으로 당내 귀감을 사고 있다.

황순호 의원은 지난 4일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 김시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와 한종우 후보를 응원했다. 현역 의원인 김시용(63·오른쪽 두 번째) 후보는 6·13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제3선거구(통진읍·양촌읍·대곶면·월곶면·하성면)에, 정치 신인인 한종우(45·왼쪽 두 번째) 후보는 역시 북부권 5개 읍·면인 김포시의원 다선거구에 출마했다.

황순호 의원의 이날 방문은 특히 북부권 5개 읍·면이 자신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년간 공들인 지역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아쉬울 법함에도 그는 "하나의 목표만 보며 주저 없이 발걸음을 했다"며 자유한국당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유영근 김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부터 시작된 황순호 의원의 발걸음은 기정호·황성석·김시용·이동헌 경기도의원 후보, 홍원길·김종혁·김인수·염선·한종우 김포시의원 후보 등 출마자 대부분에 닿았다. 황 의원은 선거운동기간 마지막까지 선거사무소와 유세현장으로 동료들을 만나러 다닐 계획이다.

황순호 의원은 "김포지역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전하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품을 팔고 있다"며 "과거 선거운동하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다들 공감하시며 위안과 힘을 받는 것 같아서 내가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가 높은 것 사실이지만, 민주주의 사회는 견제세력도 분명히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이 과거의 잘못을 거울삼아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날 기회이기 때문에 올바른 견제세력으로 지역정치가 바로 설 수 있게 시민들께서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시용 후보는 한국청년회의소(JCI) 국제전문위원장과 초대 김포군의회 의원을 거쳐 경기도의회에 입성했으며, 북부권 균형발전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또 농협대학교 출신으로 양촌읍 이장단협의회장·문화체육회장을 역임한 한종우 후보는 참신함을 앞세워 도농복합지역인 5개 읍·면 민심을 공략 중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