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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이홍우 정의당,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인일보DB

차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절반이 넘는 5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남경필 후보는 22.0%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2.0%, 정의당 이홍우 후보 1.1%, 민중당 홍성규 후보 0.3% 순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1.0%,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78.8%는 투표일까지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투표 전 변경될 수 있다는 응답은 20.1%였다.

이재명 후보는 20~50대 연령대에서 최소 20.9%p~최대 54.2%p 차로 남경필 후보를 크게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8.3%p 차로 남경필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절반을 넘거나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로 남경필 후보를 리드했다. 상대적으로 보수 표심이 많은 것으로 평가돼 온 경기북부에서도 50.7% 대 19.2%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중도 표심 역시 이재명 후보의 차지였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54.0%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남경필 후보는 19.9%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는 보수층에서 26.4%대 50.2%로 남경필 후보에 크게 뒤졌지만, 진보층에서는 71.7%대 8.1%로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민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56.6%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 15.1%, 바른미래당 5.6%, 정의당 5.6%, 민주평화당 0.2%, 기타 정당 2.5% 등이 뒤를 이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6월 4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9.4%)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0.6%)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5.4%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