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6.5% 바른미래와 2.1%p差
40대·진보 성향 증가세 두드러져
연수 '당대표' 남동 '전략지' 효과
이번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진 점은 정의당의 약진이다. 정의당과 김응호 후보가 지지도 순위에서 모두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정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6.5%로, 경인일보가 (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11일 하루 동안 진행한 2차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결과인 3.6%보다 2.9%p 올라 정당 지지도 순에서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4.4%의 정당 지지도를 받아 지난 여론조사 결과인 5.1%에 비해 0.7%p 하락했다.
정의당은 주로 40대, 남동·연수구 거주자, 진보 성향인 응답자의 지지도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지지도는 만19~29세가 1.2%→3.8%(2.6%p↑), 30대가 3.4%→4.7%(1.3%p↑), 40대가 7.2%→10.2%(3.0%p↑), 50대가 4.1%→10.0%(5.9%p↑), 60대 이상이 1.8%→3.5%(1.7%p↑)로 전 연령층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며 40대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연수구·남동구(남부권역) 지지도가 8.2%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여론조사 결과인 4.0%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연수구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며, 남동구는 정의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 필승 전략 지역'으로 선정한 곳이다.
자신의 정치 이념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10.7%가 정의당을 지지, '중도'는 6.0%, '보수'는 2.6%로 나타났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3.0%의 지지도를 얻어 2.6%의 지지도를 받은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를 제치고 지지도 순 3위로 올라섰다.
연령대별로는 30대(1.8%)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3.1~3.5%의 지지를 고르게 받았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32.8%가 김응호 후보를 지지, 지난 여론조사 결과 21.9%에 비해 10.9%p 올랐지만, 여전히 33.5%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50.7%로 지난 여론조사 56.0%에 비해 5.3%p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은 13.8%에서 14.2%로 0.4%p 올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6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79.2%),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0.8%) 조사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수준이며 응답률은 18.2%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