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융수 빠진 3차 조사서 1위 탈환
10.4% 얻은 최순자에 5.9%p 앞서
7.5% 고승의와 2차때보다 더 벌려
인천시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진보 교육감' 도성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4일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3차 여론조사 결과, 전교조 인천지부장을 지낸 도성훈 후보가 16.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인하대 총장 출신의 최순자 후보는 10.4%, 덕신고 교장을 지낸 고승의 후보는 7.5%였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경인일보의 2차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최순자 후보 8.3%, 도성훈 후보 7.7%, 고승의 후보 3.9% 순이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박융수 후보(6.3%) 등 4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박 후보가 빠지고 진행된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 도성훈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최순자 후보와는 오차범위(±3.4%p) 내에서 앞섰고, 고승의 후보와는 2차 여론조사보다 더 간격을 벌렸다.
최순자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인 지난달 3월 12~13일 진행한 1차 여론조사는 도성훈(16.5%), 박융수(9.5%), 고승의(6.5%) 후보 순으로 나왔다.
권역별 지지율 조사에서 도 후보는 고른 지지를 얻었다. 지난 2차 조사에서 중앙권(중구, 동구, 남구), 서부도시권(서구, 강화군, 옹진군)에서 최 후보가 도 후보를 앞섰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도 후보가 모든 권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도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다수(14.9%)는 최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정당별 교육감 후보 지지도 편차는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22.5%가 도성훈 후보를,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은 최순자(20.5%), 고승의(20.1%) 후보 쪽으로 쏠려 있다.
적극 투표 의향층의 지지도는 도성훈 후보가 18.5%로 앞서 있고 최순자(12.0%), 고승의(7.9%) 순으로 나왔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인 부동층 비율은 65.9%였다. →그래픽 참조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6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79.2%),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0.8%) 조사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수준이며 응답률은 18.2%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