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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40대 54.2%·30대 49.7%로 앞서
유정복, 60대이상 38.5% 朴 23.5%
김응호, 남부·동부권 4%대 '선전'
문병호, 50대 5.1% 나머지 1~2%대

경인일보가 6·1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두고 실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앞섰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60대 이상 응답자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도 박남춘 후보가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

박남춘 후보는 40대 연령층에서 54.2%를 얻어 15.4%에 그친 유정복 후보를 따돌렸다. 30대도 박 후보에게 49.7%의 지지를 보냈다. 반면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부터는 23.5%를 얻어 유일하게 2위에 머물렀다. → 그래픽 참조

유정복 후보는 60대 이상으로부터 38.5%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를 앞섰다. 만 19~29세와 30대의 젊은 연령층으로부터는 각각 7.2%, 6.6%밖에 얻지 못했다. 다만, 정당지지율은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가 유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30대(1.8%)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3%대의 지지를 얻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50대에서 5.1%를 얻었을 뿐 다른 연령층에서는 1~2%대 지지율을 보였다.

최근 확정된 인천지역의 연령대별 유권자 수는 60대 이상이 54만600명(22.14%)으로 가장 많고, 50대(51만1천905명·20.97%), 40대(50만3천349명·20.62%) 순이다.

지역별 지지도도 박남춘 후보가 모든 곳에서 유정복 후보를 압도했다. 박 후보는 연수구·남동구(남부권)에서 41.4%, 중구·동구·남구(중앙권)에서 41.0%를 얻어 평균(40.2%)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구·강화군·옹진군(서부도시권) 38.2%, 부평구·계양구(동부권)도 39.7%를 얻어 지역에 따른 격차가 크지 않았다.

유정복 후보는 서부도시권에서 23.6%, 중앙권에서 21.1%로 선전했지만, 남부권과 동부권은 각각 14.9%, 18.2%로 열세를 보였다. 김응호 후보는 반대로 남부권(4.2%), 동부권(4.1%)에서 나름 선전했지만, 서부도시권(1.2%), 중앙권(1.8%)에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문병호 후보는 서부도시권(4.9%)과 남부권(0.9%)의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성별로는 남성이 박남춘 후보를 43.1%, 유정복 후보를 19.6% 지지했다.

여성의 지지도는 박 후보 39.8%, 유 후보 14.6%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와 블루칼라(현장 노동자),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 가정주부, 학생 등 모든 직업군에서 박남춘 후보가 유정복 후보에 앞섰다.

무직자(기타)에서만 유일하게 유정복 후보(27.7%)가 박남춘 후보(25.3%)를 제쳤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6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79.2%),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0.8%) 조사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수준이며 응답률은 18.2%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